2015년 9월 22일 화요일

똑같은 조건으로 싸우는 게 용기지.
Iraq year zero에서 교대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어도 한 달 월급이 바지 하나 살 수 없는 돈이라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짓는다는 이라크 남자는 미국에게 어디 한 번 공격해 보라며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너희는 전투기 속 창문 너머로 우리를 바라만 볼 수 있을 뿐이라며.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인터넷 설치를 기다리는 친구에게 인터넷같은 소리한다며 땅을 가리키며 이게 인터넷이라고 말했다. 그래,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처지란, 환경이란, 현실이란 그렇게 모든 걸 깔아뭉개면서 지나갈 때가 있는 거고 억울함이나 허무함, 원망 따위는 바닥에 껌딱지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게 될 때도 있는 거겠지.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Charles eames 같이 편지쓰는 남자 어디없나..
명동 시네라이브러리에 갔다가 임스책을 봤는데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내용인 즉슨, 


Dear Miss Kaiser,
I am 34 (almost) years old, singel (again) and broke. I love you very much and would like to marry you very very soon.* I cannot promise to support us very well. — but if given the chance I will shure in hell try —
*soon means very soon.
What is the size of this finger??
as soon as I get to that hospital I will write “reams” well little ones.
love xxxxxxxxxx
Charlie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미친거아니야?

Tulitikkutehtaan Tytto by Aki Kaurismaki, 1989














일학년 일학기때 교수님이 보여주셨을 땐 오프닝에 공장씬부터 졸아서 숙면을 취했었다. 다르덴의 아들도 그랬고. 최근에 그래서 아들도, 성냥공장소녀도 다시 봤는데, 너무 좋은 것이다. 아키카우리스마키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까먹고 보다가 여자주인공을 보고 러시아 영화인줄 알았다. 근데 트램 지나가는 씬이 겐트랑 너무 똑같아서 유럽인가 했는데, 남자 집 인테리어가 너무 훌륭해서 이건 러시아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 역시나 내사랑 북유럽. 아무튼. 내가 뭘 쓰려고 했는데. 아무튼. 이런 내취향의 영화를 보면 나도 언젠가는 영화를 한 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틈틈히 집어넣고 싶은 씬을 메모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중1때 쌍당히라는 별명을 가진 기술과목 담당이었던 담임선생님은 뜬금없이 '영화는 대사가 적을수록 좋은 영화같아..'라고 하셨는데, 그 분은 요즘 뭐하시려나. 이혼하셨다는 소식이 가장 마지막 소식이었는데.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면허시험장 화장실문에 붙어있던 간디의 7가지 사회악

원칙 없는 정치 Politics without Principle
노동 없는 부 Wealth without Work
양심 없는 쾌락 Pleasure without Conscience
인격 없는 지식 Knowledge without Character
도덕성 없는 상업 Commerce without Morality
인간성 없는 과학 Science without Humanity
희생 없는 기도 Worship without Sacrifice

그리고 나중에 손자인 아룬 간디는 한가지를 더 추가했다고 한다

+ 책임없는 권리 Rights without Responsibilities

'양심 없는 쾌락' 
이게 아주 뇌리에 콱 박혔다.
왜지? 찔렸니? 

2015년 9월 5일 토요일




september

+
driver license
plane ticket 28/oct
quitting smoking
contax t3

-
expired student id card








New Zealand.. 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