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ROSKILD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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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04.07.2013
18:30-Pavilion-DRENGE
19:30-Apollo-BAAUER
20:00-Pavilion-SAVAGES
22:00-Gloria-TREMORO TARANTURA
22:30-Arena-ANIMAL COLLECTIVE
01:00-Orange-INGRID feat. LYKKE LI, PETER BJORN AND JOHN, MIIKE SNOW, COCO, J. ÅHLUND and GUESTS


FRIDAY 05.07.2013
12:00-Gloria-GEOMUNGO FACTORY
14:00-Gloria-ANDY STOTT
15:30-Arena-DEAD CAN DANCE
16:00-Pavilion-DAKHABRAKHA
18:00-Cosmopol-KILLER MIKE
20:00-Pavilion-SUUNS
22:30-Orange-RIHANNA
00:00-Apollo-DAEDELUS – ARCHIMEDES SHOW
02:00-Pavilion-THE BLUE ANGEL LOUNGE


SATURDAY 06.07.2013
12:00-Cosmopol-EKKOZONE performs MUSIC FOR 18 MUSICIANS
15:00-Odeon-MATTHEW E. WHITE
16:00-Cosmopol-ACTION BRONSON, FLATBUSH ZOMBIES, JOEY BAD ASS, DANNY BROWN: ACTION BRONSON - FLATBUSH ZOMBIES - JOEY BADA$$ - DANNY BROWN
17:00-Gloria-VATICAN SHADOW
18:00-Arena-ICEAGE
19:30-Orange-THE NATIONAL
20:30-Arena-KVELERTAK
22:30-Orange-METALLICA
00:00-Odeon-CHELSEA LIGHT MOVING
01:30-Pavilion-GOAT
03:00-Odeon-UNCLE ACID & THE DEADBEATS


SUNDAY 07.07.2013
14:00-Cosmopol-THE HELIOCENTRICS
15:00-Pavilion-FIDLAR
16:45-Orange-BLACK REBEL MOTORCYCLE CLUB?
17:00-Pavilion-NAZORANAI?
18:00-Apollo-LAUREL HALO?
18:00-Cosmopol-KID KOALA?
18:30-Odeon-BLOOD COMMAND
20:00-Cosmopol-MARCOS VALLE feat. LUCAS SANTTANA
22:00-Orange-KRAFTWERK
00:00-Arena-DUBIOZA KOLEKTIV, VOODOO GLOW SKULLS: DUBIOZA KOLEKTIV - VOODOO GLOW SKU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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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루고 미뤄왔던 스케쥴을 짰다!! 마지막날 저녁은 도저히 못고르겠어서 우선 추가해놓고 앞에서 경험한 8일과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기로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라인업에 실망했었다. 페스티벌경험이 많은 마크가 로스킬데는 세계최고의 페스티벌이라고 맨날맨날 얘기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최종 라인업 비디오가 발표되던 날 아주아주 실망을 금치 못했다. 자 이제 헤드라이너가 나오겠지.. 자 이제 나올 때가 됐다.. 하는데 비디오가 끝날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프리마베라사운드보다 별로라고 생각되면서 프리마베라에선 공연하는 블러가 왔음 했다. 그리고 로드리게즈도 나 정말 기대했는데. 마크도 민망했던지 나중에 분명 헤드라이너를 더 추가할거라고, 전에도 페스티벌 일주일 전에 포티쉐드 추가됐었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라했다. 로스킬데는 우선 덴마크에서 열리는 만큼 북유럽 뮤지션들이 많고,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만 알 것 같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도 많다. 한국의 거문고그룹도 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그룹이었다. 그래서 스케쥴을 짜는데 이른 날 이른 시간 공연하는 스케쥴은 이거 뭐 아는 뮤지션이 없어서 다 들어가면서 짰다. 그거 귀찮아서 여태 미루고 미뤄왔던 것이다. 특히 맘에 드는 뮤지션 없는 시간대는 정말 의욕감퇴직빵이어서 둘째날 짜다말고 오래 묵혀놨었다. 하나하나 다 들으면서 몇초듣고 바꾸고 몇초듣고 절레절레하니까 마크는 항상 그렇듯이  'eeee... picky... picky~~ picky~!!!' 했다. 근데 하나하나 다 들으면서 고르니까 라인업이 정말 괜찮았고 나중에는 같은 시간대에 겹치는 뮤지션들을 둘 다 볼 수 없어서 고민하게됐다. 그리고~ 아쭈아쭈아쭈 기쁜 소식은 마크가 어크레디테이션을 받아서 제한구역캠핑과 프레스애리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야 뭐 처음가는 거라 일반 캠핑장에서 페스티벌기간 내내 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보고싶기도 하지만! 그거야 뭐 보고싶을 때 가서 끼면 되는거고. 컴퓨터도 가져갈 수 있고 따끈따끈한 핫터브에 뮤지션들이 왔다갔다하는 구역이라니. 특히 'restricted'구역이라는 게 아주아주 매력적이다. 또 두번째로 큰 아레나스테이지에는 앞쪽에 프레스구역이 있대서 기대기대.

PIKI PIKI PICKY!

솔직히 내가 기대하는 건 사람구경이다. 마치 음악에 취해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971년부터 시작돼서 워낙 전통이 깊고 보통 락페스티벌과 다르게 문화활동이 정말 많다. 9일중에 5일이 워밍업이고 나머지 4일이 본격적인 뮤직페스티벌인데 그 5일동안은 가벼운 공연들과 스케이트보드대회, 탁구대회, 영화관람, 다같이 만드는 설치미술품 등등 여러활동들이 많다. 정말 모두가 다 같이 만드는 페스티벌이라는 기분이 든다. 티셔츠는 물론이고 예를 들면 '크라프트베르크 3D공연때 안경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나눠주는게 좋을까요? 가장 좋은 아이디어 내시는 분에게는 티켓1장' 이런 것 같이 사소한 것들에 대해 의견을 묻고 참여하게 하는 것들이 많다. 가는 횟수를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매년 꼬박꼬박 챙겨가는 매니아들도 정말 많고, 몇일 전부터 가서 지금 이 시간에도 준비하고 있는 엄청난 수의 자원봉사자들, 북유럽 사람들과 여러 나라에서 멀리서도 즐기러 온 사람들,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 매해마다 상징적인 깃발들고 오는 사람들, 캠핑장에 스피커로 탑쌓아서 죙일 노래트는 사람들, 다같이 똑같은 옷 입고 특정 영화 관람하는 사람들, 이상하게 춤추고 이상하게 입는 사람들 어서 빨리 보고 싶다. 물도 공짜로 나눠주고 음식들도 페스티벌 푸드인데도 비싸지도 않고 맥주도 싸구려 하이네켄도 아니고. 그래도 워낙 모든 일에 기대를 안하려는 편인데 자꾸 옆에서 베스트 페스티벌 인 더 월드라느니 올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될거라느니 기대하게 해서 자꾸만 기대된다. 많은 클립 찍어와야지!!! 




집에 굴러다니는 로스킬데 카드

FOOD LINE-UP. 코리안푸드는 없지만.. THE OPEN-FACE SANDWICH BATTLE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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